Decenter 2026-04-30 15:01

문페이·우리은행,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협력 나서

문페이·우리은행,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협력 나서

글로벌 가상화폐 결제 기업 문페이가 국내 시중은행과 협력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지원에 나섰다. 규제 정비를 전제로 글로벌 유통과 국경 간 정산까지 연결하는 온체인 금융 확장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문페이는 30일 우리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페이가 은행권과 협력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첫 사례다.

양사는 향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범위에서 해외 송금과 가상화폐 지갑 연동, 통화 교환 기능을 포함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결제와 정산 분야 적용 가능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문페이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지갑 인프라를 활용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범위를 해외 사용자와 기업, 금융기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계좌 중심 구조에서 블록체인 지갑 기반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문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는 화이트라벨 형태로 제공된다. 기관과 핀테크 기업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발행과 상환, 준비금 관리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구조다.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 관련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 중심 실험을 넘어 가맹점 결제와 기업 간 정산, 해외 송금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문페이는 전통 금융망과 블록체인 정산 구조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갑 환경과 기업 결제 활용사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이반 소토-라이트 문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금융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국 금융기관이 원화를 활용한 글로벌 거래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금융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해외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페이는 아시아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이부건 문페이 아시아 대표를 중심으로 서울을 거점으로 한 은행 및 기업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한국은 규제 방향성과 시장 규모, 기술 수용성을 갖춘 시장”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정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