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Media 2026-05-06 11:05

[컨센서스 2026] 리플 CEO “5년 내 판 바뀔 것”…결제·RWA·스테이블코인 3축 청사진 발표

[컨센서스 2026] 리플 CEO “5년 내 판 바뀔 것”…결제·RWA·스테이블코인 3축 청사진 발표

리플 CEO, 기업 결제·RWA·스테이블코인 3대 성장 축 제시리플 트레저리 결제 흐름 13조달러 중 30% 온체인 전환 전망"스테이블코인 시총 2031년 3조달러 예상…현재보다 10배"

[마이애미=블록미디어 최동녘]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간 기업 결제와 실물자산(RWA)토큰화,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디지털자산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에 본격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Consensus) 2026’에서 갈링하우스 CEO는 톰 팔리(Tom Farley) 불리시(Bullish) 회장 겸 CEO와 대담을 갖고 “거시 환경이 정렬되고 있다. 1년 뒤 같은 무대에서 다시 만나 어디까지 와 있을지 보자”며 시장 전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42% 가량 하락하고 XRP가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그의 톤은 일관되게 강세였다.

갈링하우스 CEO는 5일(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Consensus) 2026’에서 톰 팔리 불리시(Bullish) 회장 겸 CEO와 대담을 갖고 “거시 환경이 정렬되고 있다”며 “1년 뒤 같은 무대에서 어디까지 와 있을지 보자”고 말했다.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42% 가량 하락하고 XRP가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 갈링하우스 CEO는시장 전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갈링하우스 CEO는 리플의 핵심 전략으로 기업 결제 시장의온체인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리플 트레저리(옛 G트레저리)가 단일 플랫폼에서 오케스트레이션(중개·관리)한 기업 결제 흐름이 약 13조달러에 달했다”며 “현재는디지털자산활용 비중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 부분이온체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 트레저리는 리플이 지난해 10월 약 10억달러에 인수한 40년 업력의 기업 자금관리(TMS) 소프트웨어로,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1000여 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기업이 전 세계 각지에 보유한 은행 계좌, ERP, FX·결제 채널을 단일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실행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리플이 그리는 가장 큰 변화는 비(非)크립토 네이티브 기업 결제 흐름의 디지털 자산 침투다.  갈링하우스 CEO가 제시한 13조달러는 글로벌 결제 시장 전체 규모도, 리플이 직접 처리한 결제도 아니다. 이 플랫폼을 매개로 흘러간 기업 자금의 총 규모이며, 실제 결제는 전통 은행 송금망과 환거래 은행 네트워크 등 기존 레일을 통해 이뤄졌다.리플이 인수 후 추가하고 있는 것은 그 위에 XRP, 자체스테이블코인RLUSD,토큰화자산 등 디지털 자산옵션이다.

그는 “5년 뒤에는 그 13조달러 중 30%가 어떤 형태로든 온체인에서 처리될 것”이라며 “에코 챔버 밖으로 나가서, 디지털자산 네이티브가 아닌 기업들의 온체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리플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단순 산술로 리플 트레저리 한 플랫폼에서만 약 4조달러 규모의 결제가 5년 안에 온체인으로 이동한다는 의미다.

그는 “5년 뒤에는 해당 결제 흐름 가운데 30%가 어떤 형태로든 온체인에서 처리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 네이티브 기업이 아닌 일반 기업들의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아메리칸항공의 페루 항공유 결제를 언급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현재는 환거래 은행 제약 때문에 결제에 4일이 걸리지만 온체인 결제를 활용하면 동일 인터페이스에서 더 빠르고 효율적인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어가고, 걷고, 뛰는 단계로 점진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고객을 부드럽게 온체인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 CEO가 강조한 두 번째 축은 실물자산의 온체인 편입이다. 갈링하우스 CEO는RWA토큰화 가속을 리플 청사진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꼽으며 “실물자산 분야에서 가장 큰 자산 이전 대행사를 인수해 온체인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은 의미가 깊다(profound)”고 평가했다.

이 발언의 직접적 배경은 같은 무대에 함께 오른 팔리 CEO의 회사 불리시(Bullish)가 이날 오전 발표한 인수 건이다. 불리시는 자산이전 대행사 에퀴니티(Equiniti)를 4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에퀴니티는 약 3000곳의 발행사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적 증권 형태인 실물 인증주식 이전 업무를 담당해왔다.

갈링하우스 CEO가 자사 인수가 아닌 동종업계 인수에 강한 평가를 내린 것은 리플도 같은 방향, 즉 전통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오는 RWA 인프라 확장을 핵심 전략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인수 후 자산 이전 속도가 어떻게 달라지느냐는 질문을 팔리 CEO에게 직접 던지기도 했다. 팔리 CEO는 “즉시 처리가 가능해진다. 오늘 이 무대에서 시연을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팔리 CEO는 인수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ICE(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에서 뉴욕상품거래소(NYBOT)를 인수했을 때와 같은 패턴”이라며 “전자 거래가 전혀 없고 플로어 트레이딩과 수신호로 운영되던 회사에 전자 거래를 붙였더니 즉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아날로그가 디지털을 만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세 번째 축인 스테이블코인 전망은 가장 공격적이었다. 갈링하우스 CEO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31년 3조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약 6년 안에 10배 성장을 점쳤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000억달러 수준이다.

성장 동력으로는 규제 명확성과 자본시장 검증을 꼽았다. 그는 “지니어스법(GENIUS Act)이 제공한 규제 명확성과 서클(Circle) IPO의 성공이 변곡점이 됐다”며 “CEO와 이사회들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우리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고 있는가’를 묻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지니어스법은 미국에서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운영 규율 법안으로, 발행사 자격·준비자산·소비자 보호 등을 명문화해 기업의 도입 불확실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경제는 24시간 365일 돌아가지만 결제 인프라는 그렇지 않다. 스테이블코인은 24/365로 작동한다”며 “특히 미국 밖에서 더 큰 성장이 일어날 것이다. 페루의 예처럼 더 신뢰받는 미달러 같은 더 신뢰받는 통화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XRP 자체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갈링하우스 CEO는 지난주 열린 ‘XRP 라스베이거스’ 행사가 “역대 가장 활발하고, 가장 많이 참석했고, 가장 활동적이었다”며 실물자산 토큰화와 담보화 등 온체인 활동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 부진 우려에는 거시 사이클 회복 논리로 맞섰다. 그는 “비트코인이 42% 하락하고 XRP가 내가 기대한 만큼 가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많은 거시 요인이 정렬되고 있다. 1년만 더 지켜보자”며 강세 시각을 굽히지 않았다.

또 리플 트레저리에 대해서는 “인수 통합 과정에서도 올해 1분기 역사상 가장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인수합병(M&A) 전략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대형 거래보다는 소규모 제품 보강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Block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