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nter 2026-05-07 18:00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선점”…카이아, 금융혁신 펀드 출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선점”…카이아, 금융혁신 펀드 출범

아시아 스테이블코인·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을 겨냥한 첫 전문 벤처펀드가 출범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결제·송금·정산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투자 경쟁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카이아 산하 투자사 카이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KIP)는 영국 벤처캐피털 심산벤처스와 공동 운용 방식으로 ‘카이아-심산 금융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펀드는 5월 1차 자금 모집 이후 추가 자금을 유치하는 멀티 클로징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번 펀드는 카이아 토큰 기반 생태계 펀드가 아니라 글로벌 기관투자가(LP) 자금을 달러 등 법정화폐로 조달하는 독립형 수익 추구 벤처펀드다. KIP 측은 아시아 스테이블코인·RWA 생태계를 전문 투자 대상으로 삼은 벤처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KI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스테이블코인 확산의 최대 수혜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무역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연간 해외 송금 규모만 약 3900억 달러에 달한다. 높은 해외 송금 수수료와 금융 접근성 한계가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펀드는 아시아 70%, 글로벌 30% 비중으로 초기·중기 단계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부터 온·오프램프, 결제, 송금, 정산, 외환(FX), 컴플라이언스, 지갑, RWA, 이자형 프로토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현재 100개 이상 기업 파이프라인을 검토하고 있다.

KIP는 카이아 블록체인 기반 2억 5000만 명 규모 슈퍼앱 생태계를 포트폴리오 기업의 유통 채널로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사용자 기반과 결제 채널, 현지 파트너십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윤호 KIP 대표 겸 카이아 DLT 재단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는 “4월 출시한 RWA 펀드가 아시아 실물자산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 레이어라면 이번 벤처펀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유통 인프라에 투자하는 인프라 레이어”라며 “시장 개화 이전 아시아 선도 포지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상민 카이아 DLT 재단 의장은 “RWA 자산 레이어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레이어가 결합되면 카이아 생태계는 온체인 금융 허브로 확장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출처: De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