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보유 물량 사상 최대…HODL 신뢰 다시 커졌다
비트코인(BTC) 장기보유자 물량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온체인 데이터상 보유 기간이 155일을 넘긴 투자자들이 코인을 쉽게 내놓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시장의 ‘HODL’ 확신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
13일 온체인·사이클 분석가 루트(Root)는 X에 올린 분석에서 비트코인 장기보유자 공급량이 1480만 BTC로 사상 최고치(ATH)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장기보유자(LTH)는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를 뜻하며, 반대로 단기보유자(STH)는 최근에 매수한 투자자층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보유 기간이 길수록 매도 가능성은 낮아진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장기보유자 물량이 줄며 차익실현이 나타났고, 비트코인 가격 하락 국면에서는 일부 투매성 매도도 겹쳤다. 하지만 올해 2월 저점 이후 흐름은 반대로 돌아섰다. 누적 물량이 다시 늘면서 장기보유자들이 다시 코인을 움켜쥐는 모습이 뚜렷해졌다.
다만 이번 지표는 ‘지금 당장’의 매수세를 바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155일의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승은 과거 매수분이 장기보유 구간에 진입한 결과에 가깝다. 그럼에도 시장에는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보다 중장기 보유를 택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회복세가 잠시 멈추며 8만7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원달러환율 1달러당 1497.70원을 적용하면 약 1억2100만원 수준이다. 온체인 지표상 공급은 줄지 않고 있지만, 가격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어 당분간 비트코인은 ‘보유 심리’와 ‘관망 심리’가 맞서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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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oke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