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enPost 2026-05-17 03:00

비트코인 디포, 미·캐나다 규제 압박에 계속 영업 불확실성

비트코인 디포(BTM)가 캐나다의 암호화폐 ATM 금지 추진과 미국 각 주의 잇단 규제 압박 속에서 ‘계속 영업’ 가능성에 ‘상당한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거래량 급감과 법적 부담이 겹치며 사업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디포는 최근 10-Q 보고서에서 경영진이 사업 지속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그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4분기에만 2000만달러 넘는 법적 판결 비용이 쌓였고, 주 정부 규제 당국의 소송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출도 급격히 줄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000만달러 감소했고, 같은 기간 95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강화된 규제와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 강화 조치가 고객 이용 감소로 이어졌다고 봤다.

압박은 캐나다보다 앞서 미국에서 시작됐다. 비트코인 디포는 지난 1월 메인주 소비자신용보호국에 약 200만달러를 지급하고 분쟁을 마무리했으며, 이후 매사추세츠와 아이오와 등에서도 추가 조치를 받았다. 일부 지방정부는 주민들이 사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암호화폐 키오스크 자체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흐름이다.

주가도 흔들렸다. 나스닥에 상장된 비트코인 디포 주식은 최근 5거래일 동안 40% 넘게 떨어지며 5달러에서 2.90달러로 밀렸다. 회사는 지난 3월 스콧 뷰캐넌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머니그램을 이끈 알렉스 홈스를 새 수장으로 앉혔다. 규제 대응 경험이 많은 인물이지만, 이미 커진 법적·재무적 부담을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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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ATM 산업은 여전히 사기 방지와 돈세탁 차단이라는 규제 논리에 직면해 있다. 비트코인 디포 사례는 ‘비트코인’ 보급을 내세운 오프라인 인프라가 규제 환경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캐나다와 미국의 규제 벽이 동시에 높아지는 만큼, 향후 사업 모델 자체를 재조정해야 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출처: TokenPost